경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내년에 첫 도입, 담배는 제외?

더쿼리 2018. 9. 28. 08:35


내년 상반기에 국내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정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입국장 면세점도입방안'을 확정했는데요.


입국장 면세점은 전세계 73개국 149개 공항에서 운영중이며 일본은 지난해 4월부터 도입했고 중국도 최근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정부측은 27일 "인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을 만드는 것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다. 이듬 해 상반기에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열릴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정책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일부 여론은 이번 안건이 소수를 위한 혜택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어느 커뮤니티 게시글에 "다구 국민은 해외여행을 가는 일이 적다. 이번 안건은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부유층의 편의를 위한 정책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열변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또 "인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이 열리는 것은 조세 형편성에 어긋나는 일이다"라며 "게다가 공항이 혼잡해져 보안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박에도 정부는 우선 6개월 간 인천공항에서 시범 운영 및 평가한 후 김포/대구 등 전국 주요공항으로 입국장 면세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내세웠습니다.


내년 문을 여는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화장품 및 향수, 패션 및 잡화, 주류 등이 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담배는 내수시장 교란 등을 고려해 판매를 제한한다고 합니다. 과일이나 축산가공품등 검역 대상 품목도 취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1인당 휴대품 면세한도는 현행 600달러가 유지되며 출국장과 입국장 면세점 쇼핑액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관/검역기능을 강화하며 입국장 면세점 내에 폐쇄회로 CCTV 를 설치 및 순찰감시를 통한 입체감시에 나선다고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