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특구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 시행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시위대가 거세게 항의하면서 경찰과 격렬히 충돌했습니다. 이를 위해 홍콩 정부는 의회 승인 없이 법을 만들 수 있는 이른바 '긴급법'을 발동했는데요. 지난 1967년 노동자 파업 때 이후 52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은 주로 신원을 숨기기 위해 얼굴을 가리는데요, 이를 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형에 처해진다고 합니다. 홍콩 시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마스크를 쓰는 것은 범죄가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항의의 표시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시위는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실탄 사격에 이어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자 시민들의 반박은 더욱 거제지기만 했습니다. 4일 저녁 10시 30분께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