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의붓아들의 손과 발을 묶고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계부가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오늘 영장심가사 열렸는데요. 계부 이 씨는 과거에도 의붓아들 형제를 때리고 방치해 지난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29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6)씨는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인천미추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A씨는 검은색 모자와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 대부분을 가렸으며 수감을 찬 채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였다고 합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의붓아들을 왜 때렸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않았는데요. 그는 "폭행 당시 의붓아들이 사망할 거라고 생각은 안했느냐, 보육원에서 의붓아들을 왜 데려왔느냐"는 잇따른 물음에도 침묵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2년전에 기소돼었을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그는 B군뿐아니라 둘째 의붓아들 C(4)군까지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폭행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인행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관리를 받으며 2년 6개월간 보육원에서 지내던 두 의붓아들을 지난달 30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이후 한 달 만에 B군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피의자가 두 의붓아들을 보육원에서 지난달 집으로 데려온 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날짜나 데려온 이유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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