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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미드저니 AI 영상 모델 V1, 법적 리스크와 함께 등장

더쿼리 2025. 6. 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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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미지 생성의 대명사 미드저니가 마침내 영상 생성 영역에 진출했습니다. 2025년 6월 18일 출시된 V1 모델은 이미지를 5초 영상으로 변환하며, 최대 21초까지 연장 가능한 'image-to-video' 기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혁신적 출시는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제기한 대규모 저작권 침해 소송의 그림자를 안고 시작되었습니다.

왜 미드저니가 영상 생성에 뛰어들었을까?

미드저니 CEO 데이비드 홀츠는 V1 모델을 "실시간 오픈월드 시뮬레이션을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한 중간 단계로 설명했습니다. 단순한 영상 생성이 아닌, 미래의 메타버스와 실시간 상호작용 환경을 구현하려는 장기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홀츠 CEO는 "장기적으로는 AI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3D 시뮬레이션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이미지, 영상, 3D, 실시간 처리 모델이라는 네 가지 '기술 블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드저니 V1은 어떤 기능을 제공할까?

핵심 기능 및 특징

이미지 기반 영상 생성

  • 사용자 업로드 이미지나 미드저니 생성 이미지를 기반으로 4개의 5초 클립 생성
  • 각 클립을 4초씩 4차례 연장하여 최대 21초 영상 제작 가능

모션 제어 옵션

  • 자동 애니메이션: 무작위 움직임 생성
  • 수동 애니메이션: 텍스트 프롬프트로 구체적 동작 설명 가능
  • Low/High 모션 설정으로 카메라와 피사체 움직임 강도 조절

접근성과 가격

  • 월 10달러부터 이용 가능한 저렴한 가격 정책
  • 영상 생성 비용은 일반 이미지 생성 대비 약 8배

경쟁사 대비 미드저니의 포지션은?

주요 AI 영상 생성 모델 비교

플랫폼 특징 강점 한계

Google Veo 3 업계 최고 수준 영상 품질 긴 영상 길이, 높은 리얼리즘 프리미엄 가격대
OpenAI Sora 텍스트-영상 생성 초기 화제성 실제 출시 후 기대 대비 아쉬운 성능
Runway Gen-4 영상 제작 전문가용 상업적 활용도 높음 진입 장벽 존재
Luma Labs Dream Machine 자연스러운 모션 다양한 프롬프트 대응 텍스트 제어 한계
미드저니 V1 이미지 기반 접근 저렴한 가격, 쉬운 접근성 초기 단계, 기능 제한

미드저니는 다른 AI 기업들이 상업적 활용에 초점을 맞춘 제어 가능한 AI 영상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창의적 사용자들을 겨냥한 독특한 접근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디즈니·유니버설 소송의 핵심 쟁점은?

소송 배경과 주요 내용

2025년 6월 11일, 디즈니와 컴캐스트(유니버설 모회사)는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미드저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생성형 AI 기업을 직접 고소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됩니다.

침해 혐의 캐릭터들

  • 스타워즈(다스 베이더, 요다)
  • 디즈니 애니메이션(엘사, 아리엘, 미키마우스)
  • 픽사(버즈 라이트이어, 월-E)
  • 유니버설(슈렉, 미니언즈, 드래곤 길들이기 투슬리스)

법적 요구사항과 손해배상

두 회사는 저작권 침해 건당 최대 15만 달러(약 2억원), 총 150여 작품에 대해 2,000만 달러(약 274억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영화사들은 "미드저니는 저작권이 있는 작품을 도용한 후 디즈니와 유니버설의 유명 캐릭터들을 노골적으로 모방하고 포함시킨 이미지를 제작에 한 푼도 투자하지 않고 배포한 전형적인 저작권 무임승차자이자 표절의 구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국 관점에서 왜 중요한 변화인가?

AI 창작도구 접근성 확대

미드저니 V1의 월 10달러 가격 정책은 한국의 1인 크리에이터나 소규모 스튜디오에게 영상 제작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춰줍니다. 기존 전문 영상 제작 도구들이 수백만원대 비용을 요구했던 것과 비교하면 혁신적 변화입니다.

저작권 인식 제고 필요성

이번 소송은 AI와 저작권의 경계, 콘텐츠 산업의 미래 지형을 크게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AI 스타트업들도 해외 콘텐츠 학습 데이터 사용 시 저작권 이슈에 더욱 신중해야 할 시점입니다.

K-콘텐츠 보호 전략

한국의 웹툰, K-드라마, K-팝 등 고유 콘텐츠 IP들도 AI 학습에 무단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디즈니 소송이 향후 한국 콘텐츠 업계의 대응 전략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 미칠 파장은?

AI 모델 개발 방식의 변화

미드저니는 챗GPT, 스태빌리티AI 등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에서 가져온 이미지 데이터 세트로 AI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기술 업체들은 이러한 관행이 미국 저작권법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공정 사용' 원칙에 해당한다며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AI 기업들의 데이터 수집 및 모델 훈련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라이선스 시장 형성 가능성

최근 수노와 유디오 등 음악 생성 AI 기업도 소송 대신, 대형 음반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AI 업계에서 콘텐츠 라이선스 시장이 본격 형성될 신호로 해석됩니다.


핵심 요약

미드저니 V1 특징

  • 이미지→5초 영상 생성 (최대 21초 연장)
  • 월 10달러의 접근 가능한 가격
  • 자동/수동 모션 제어 옵션

법적 리스크

  • 디즈니·유니버설의 274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
  • 150개 이상 캐릭터 저작권 침해 혐의
  • AI 업계 첫 메이저 스튜디오 소송

산업 파급효과

  • AI 데이터 수집 방식의 변화 예상
  • 콘텐츠 라이선스 시장 형성 가능성
  • 한국 콘텐츠 IP 보호 전략 필요성 대두

AI 영상 생성 기술의 민주화와 저작권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업계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더 많은 AI 정책 분석을 받고 싶다면 구독과 댓글로 함께해 주세요.


출처

  • TechCrunch, 2025.06.18
  • TokenPost, 2025.06.18
  • AI타임스, 2025.06.12
  • 이데일리,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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