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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럽 폭염 사망자 수만 명, 한국도 예외일 수 없는 이유

더쿼리 2025. 6. 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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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폭염이 다시 한번 인류에게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2022년 여름 유럽 전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6만 1,672명이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지 불과 몇 년 만에, 2023년에도 47,690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형 재난이 되었습니다.

 

한국 역시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2024년 여름철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4.0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으며, 열대야일수는 20.2일로 역대 1위를 경신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기상청이 2025년 여름이 예년보다 더 더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는 점입니다.

유럽 폭염, 정확히 얼마나 심각했을까?

사망자 규모가 말해주는 충격적 현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 연구팀이 2022년 5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유럽에서 폭염으로 6만 1,672명이 숨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기후위기의 실체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2022년 유럽 폭염 피해 현황

구분 내용

전체 사망자 61,672명
최다 사망국 이탈리아(18,010명)
인구 100만명당 사망률 이탈리아 295명, 그리스 280명
최악의 주간 7월 18일~24일 (11,637명 사망)

출처: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 2023년 7월

2023년에도 계속된 참사

2023년에는 47,690명이 폭염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그리스에서는 인구 100만 명당 393명이 사망했고, 독일도 6,376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며 유럽 전체가 기후재난의 한복판에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의 2025년 여름, 과연 얼마나 더울까?

기상청이 내놓은 우려스러운 전망

기상청은 자체 기후 모델과 세계기상기구 다중모델을 통해 올해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6월 58%, 7월 64%, 8월 71%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작년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평년 이상의 무더위가 예상된다는 의미입니다.

2025년 여름 기온 전망

  • 6월: 평년 대비 높을 확률 58%
  • 7월: 평년 대비 높을 확률 64%
  • 8월: 평년 대비 높을 확률 71%

출처: 기상청, 2025년 5월

한국만의 독특한 폭염 특성

한국의 폭염은 유럽과는 다른 치명적 특성을 보입니다. 2024년 여름철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20.2일로 역대 1위였으며, 평년 대비 3.1배에 달했습니다. 유럽의 건조한 폭염과 달리 한국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집니다.

한국과 유럽 폭염 비교

구분 유럽 한국

최고기온 35~44도 33~39도
습도 30~45% 70~85%
열대야 일수 5~10일 20~30일
주요 위험 탈수, 열사병 열대야, 습도병

기후위기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개인 차원의 실질적 대응법

  1. 냉방 효율성 극대화
    • 에어컨 필터 정기 청소 및 교체
    • 차열 커튼이나 필름 설치로 실내 온도 관리
    • 냉방 취약계층을 위한 쿨링센터 정보 숙지
  2. 열대야 대비 전략
    • 쿨매트, 아이스팩 등 냉각용품 상시 비치
    •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전해질 보충
    • 야외 활동 시간대 조정 (오전 10시~오후 4시 피하기)

사회 시스템 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이유

기존 도시들은 과거 성장위주로 개발되어 방재와 안전의 개념이 도시개발에 충분히 적용되지 못했으며, 심화되는 기후변화 현상은 도시지역에서 침수, 홍수, 산사태와 같은 재해의 발생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시급한 사회적 대응책

  1. 도시 인프라 개선
    • 그린인프라 확충을 통한 도시 열섬 효과 완화
    • 건물 옥상 녹화 및 벽면 녹화 확산
    • 투수성 포장재 도입으로 지표면 온도 저감
  2. 에너지 정책 전환
    • 재생에너지 기반 냉방 시설 확대
    • 폭염 대응 전력 공급 시스템 강화
    • 취약계층 대상 냉방비 지원 확대
  3. 조기 경보 시스템 고도화
    • AI 기반 폭염 예측 정확도 향상
    • 지역별 맞춤형 폭염 대응 매뉴얼 구축
    • 고위험군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확립

숫자로 보는 기후위기의 가속화

전 세계 폭염 사망자 현황

  • 2019년 기준: 전 세계 폭염 사망자 48만 9,000명
  • 2022년 유럽: 61,672명 사망
  • 2023년 유럽: 47,690명 사망
  • 한국 2024년: 온열질환 출동 건수 3,164건 (2020년 대비 4배 증가)

출처: 세계보건기구, 각국 기상청, 2024년


마무리: 기후위기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

유럽의 수만 명 사망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 기후위기가 이미 현실이 되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한국의 기온은 1912년부터 2020년까지 109년 동안 약 1.6도 상승하여, 전세계 평균 상승폭인 1.09도보다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5년 여름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개인의 대비와 함께 사회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 없이는 한국도 유럽과 같은 기후재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기후위기 대응이 환경 보호가 아닌 생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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