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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터키 미사일 생산 확대 발표: 이스라엘-이란 분쟁이 촉발한 지역 군비경쟁

더쿼리 2025. 6. 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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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요약

  • 에르도안, 이스라엘-이란 분쟁 확산 우려로 중장거리 미사일 생산 확대 지시
  • 터키 방산업체 로켓산·아셀산 등이 주도하는 국산 무기체계 강화
  • NATO 내부 긴장과 중동 지역 군비경쟁 가속화 우려

왜 터키가 지금 미사일 생산 확대를 발표했을까?

2025년 6월 17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최근 정세 변화에 비춰 중·장거리 미사일 재고를 억지력을 보장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결정은 6월 13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이란 간 본격적인 무력 충돌이 직접적인 배경이 됐습니다.

에르도안은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터키 역시 지역 불안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터키는 이란과 560km의 국경을 공유하고 있어, 분쟁 확산 시 에너지 공급 차질과 난민 유입 등 직접적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어떤 미사일 시스템들이 생산 확대 대상인가?

터키가 집중하고 있는 미사일 체계는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공격용 미사일

  • 보라(Bora): 사거리 280km 이상의 탄도미사일
  • 아트마카(ATMACA): 사거리 250km 이상의 대함 순항미사일
  • 타이푼(Tayfun): 터키 최장거리 미사일 시스템

방어용 미사일

  • 히사르(HISAR) 시리즈: 단거리·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 시퍼(SİPER): 장거리 방공 시스템
  • 괴르츠(Gürz) 150: 러시아 판치르-S1에 대응하는 하이브리드 방공 시스템

터키 최대 미사일 제조업체인 로켓산(Roketsan)은 2025년 앙카라와 크르클라레에 4억7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터키 방산업계의 현재 역량은 어느 수준일까?

2024년 기준 터키는 방산 수요의 70% 이상을 국내 생산으로 충족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터키 방산업계의 성장세는 놀라운 수준입니다:

지표 2014년 2024년 증가율

방산 수출액 19억 달러 71억 달러 274%
방산업체 수 약 1,000개 3,500개 250%
연구개발 투자 - 30억 달러(예상) -

 

특히 2024년 터키 방산 수출은 처음으로 7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바이락타르 TB2 드론의 성공이 터키 방산업체들의 국제적 명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 발표가 나토와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은?

터키의 미사일 생산 확대는 나토 내부에서 복잡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베이코즈 대학교의 아흐메트 카심 한 교수는 "터키 정부가 중동 지역의 군비경쟁 확산이라는 게임에 빠져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

  • 2020년 러시아 S-400 도입으로 인한 제재 여파 지속
  • F-35 전투기 공급 중단으로 인한 갈등
  • 터키의 독자적 방산 노선 강화

지역 안보 우려

에르도안의 정치적 동맹인 데블레트 바흐첼리는 이스라엘이 터키를 "전략적으로 포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터키가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외무장관 기드온 사르는 에르도안을 "제국주의적 야망"을 가진 인물로 비판하며 반박했습니다.

터키 방산업체들의 구체적 역할과 계획은?

로켓산(Roketsan)

1988년 설립된 터키 최대 미사일 제조업체로, 국방부 산하 터키군 재단이 55.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력 제품으로는 보라, 타이푼, 아트마카, 히사르 등이 있으며, 최근 인도네시아와 미사일 공동생산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도 적극적입니다.

아셀산(ASELSAN)

터키의 '강철 돔(Steel Dome)' 방공 시스템 개발을 위해 6억1600만 달러 투자를 확보했습니다. 레이더, 센서, 스마트 탄약, 방공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다층 방어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터키의 미사일 생산 확대는 한국의 방산업계와 외교정책에도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방산 수출 경쟁 심화

  • 터키와 한국은 중장거리 미사일 분야에서 경쟁 관계
  • 현무-4와 보라, L-SAM과 히사르 시리즈 간 성능 비교
  • 동남아시아·중동 수출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기술 협력 가능성

  • 터키의 드론 기술과 한국의 미사일 기술 시너지
  • 제3국 공동 진출 모델 개발 가능성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

터키 전문가들은 "터키가 나토에서 두 번째로 큰 군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공군력과 방공능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분석하며, 이번 미사일 생산 확대가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봅니다.

 

단기적으로는 터키-이스라엘 관계 악화와 중동 지역 군비경쟁 가속화가 우려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터키가 방산 강국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무기 공급망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결론

터키의 미사일 생산 확대 발표는 단순한 국방력 강화를 넘어 지역 패권 경쟁과 나토 내부 갈등, 글로벌 방산시장 재편을 암시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스라엘-이란 분쟁이 중동 전체의 군비경쟁을 촉발하는 가운데, 터키는 독자적 방산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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