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8일, AI 이미지 생성 분야의 대표 주자 Midjourney가 첫 번째 영상 생성 모델 V1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AI 콘텐츠 생성 업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V1 출시 일주일 전인 6월 11일,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Midjourney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공동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두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AI 회사를 상대로 한 첫 번째 소송이라는 점에서 업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크리에이터와 기업들에게 이런 변화가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저작권 분쟁 속에서도 출시된 V1의 실제 성능과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왜 지금 Midjourney가 영상에 뛰어들었을까?
V1 모델의 핵심 기능은 무엇인가?
Midjourney V1은 이미지-투-비디오(I2V) 방식으로 작동하며, 기존 이미지나 새로 생성한 이미지를 5초 길이의 4개 클립으로 애니메이션화할 수 있습니다. 기본 5초에서 시작해 최대 4번까지 4초씩 연장이 가능해 총 21초까지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사용자가 직접 애니메이션 방향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ow motion"은 주변 환경이 고요한 상태에서 피사체만 천천히 움직이는 장면에 적합하고, "High motion"은 피사체와 카메라 모두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장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가격과 접근성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요금제 월 구독료 V1 이용 방식
Basic | $10 | 제한된 생성 횟수 |
Pro | $60 | Relax 모드 무제한 |
Mega | $120 | Relax 모드 무제한 |
영상 생성은 이미지 생성 대비 8배의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하며, 비용도 이에 비례해 8배 더 비쌉니다. 하지만 경쟁 모델인 Google Veo 3나 OpenAI Sora 대비해서는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디즈니·유니버설은 왜 소송을 제기했을까?
소송의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6월 11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출된 110페이지 분량의 소송장에서 디즈니와 유니버설은 Midjourney를 "끝없는 표절의 구덩이(bottomless pit of plagiarism)"라고 규정했습니다.
소송에서 지적된 주요 캐릭터들:
- 디즈니: 다스 베이더, 요다, 엘사, 버즈 라이트이어, 아이언맨
- 유니버설: 슈렉, 미니언즈, 심슨 가족 캐릭터들
양사는 Midjourney에게 저작권 침해 중단을 요청했지만, 회사가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더 고품질의 침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새 버전을 계속 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적 요구사항과 손해배상 규모는?
디즈니와 유니버설은 침해 작품당 최대 15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150개 이상의 침해 작품이 목록에 포함되어 총 2,0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이 예상됩니다.
또한 법원에 예비 금지명령을 신청해 Midjourney의 이미지·영상 생성 서비스 중단 또는 저작권 필터링 시스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어떤 영향이 예상될까?
K-콘텐츠 업계의 대응 방향은?
한국의 경우 웹툰, K-드라마, K-팝 등 자체 IP를 보유한 콘텐츠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번 디즈니·유니버설 소송의 결과는 네이버웹툰, CJ ENM, HYBE 등 한국 콘텐츠 기업들의 AI 대응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웹툰 작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AI 이미지 생성 도구 사용에 대한 윤리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이번 소송이 어떤 선례를 남기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단기적 관점:
- 기존 저작권 보호 기술 활용 (워터마크, 메타데이터 등)
- AI 도구 사용 시 저작권 침해 여부 사전 검토
- 자체 콘텐츠의 AI 학습 데이터 사용 모니터링
장기적 관점:
- AI와 협업하는 새로운 창작 워크플로우 개발
- 저작권 보호와 AI 혁신의 균형점 모색
- 라이선스 기반 AI 학습 데이터 시장 참여 검토
Midjourney의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될까?
"홀로덱" 비전의 현실화 가능성은?
Midjourney CEO David Holz는 V1을 "실시간 오픈월드 시뮬레이션"을 향한 첫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의 로드맵에 따르면:
- 이미지 모델 (현재 V7까지 출시)
- 영상 모델 (V1 출시 완료)
- 3D 모델 (개발 예정)
- 실시간 모델 (최종 목표)
이는 단순한 콘텐츠 생성 도구를 넘어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경쟁사 대비 차별화 전략은?
현재 AI 영상 생성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을 비교해보면:
- OpenAI Sora: 포토리얼리즘과 긴 영상 길이에 집중
- Google Veo 3: 상업적 활용도와 안정성 강조
- Midjourney V1: 예술적 스타일과 창의성에 특화
V1의 초기 데모 영상들은 하이퍼리얼리즘보다는 "otherworldly(초현실적)" 느낌을 보여주며, 기존 Midjourney 이미지 모델의 독특한 미학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무엇이 달라질까?
즉시 영향
분야 변화 내용
개인 크리에이터 | 5초 영상 제작이 $10/월로 가능해짐 |
소규모 기업 | 마케팅 영상 제작 비용 대폭 절감 |
저작권 업계 | 법적 기준 재정립 필요성 증대 |
중장기 전망
기술적 발전: V1 → 3D 모델 →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의 진화
법적 환경: 저작권법과 AI 기술의 새로운 균형점 모색
산업 구조: 전통 콘텐츠 제작과 AI 도구의 하이브리드 모델 확산
마무리: 변화의 물결 속에서
Midjourney V1의 출시와 동시에 제기된 디즈니·유니버설의 소송은 AI 콘텐츠 생성 시대의 명확한 전환점을 보여줍니다. 기술의 발전과 저작권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한국의 크리에이터와 기업들도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입니다. 단순히 기술을 배척하거나 무분별하게 수용하기보다는, 창작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AI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출처:
- SiliconANGLE, 2025.06.18
- TechCrunch, 2025.06.18
- Reuters, 2025.06.11
- NPR, 2025.06.12
- CNN Business,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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