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0일, 블룸버그가 애플의 인수합병(M&A) 책임자 아드리안 페리카와 서비스 부문 책임자 에디 큐가 퍼플렉시티 AI 인수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공식 제안 단계는 아니지만, AI 분야에서 뒤처진 애플이 140억 달러(약 19조 9천억 원) 가치의 AI 검색 스타트업에 주목하는 배경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애플은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
AI 역량 강화와 구글 의존도 탈피
애플은 작년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으나,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업그레이드 지연 등으로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WWDC에서 발표된 시리 개편이 2026년으로 연기되면서, 외부 기술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더 중요한 이유는 구글과의 검색 독점 계약 위기입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며 연간 약 200억 달러의 수익을 얻고 있지만, 미 법무부가 구글의 독점 행태를 문제 삼으며 이 계약의 무효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AI 검색 기술의 매력
퍼플렉시티는 실시간 웹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 질문에 자연어로 정확하고 투명한 답변을 제공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검색엔진과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와 시리에 통합될 경우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어떤 회사인가?
급성장하는 AI 검색 유니콘
퍼플렉시티는 2025년 5월 기준 기업가치 14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지난해 11월 90억 달러에서 반년 만에 50% 이상 성장했습니다. 2022년 설립된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 검색엔진에 실시간 정보를 결과값으로 제공해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주요 성과 지표
지표 수치 (2025년 기준)
기업가치 | 140억 달러 (약 19조 9천억 원) |
월간 활성 사용자 | 1,500만 명 |
연간 반복 수익(ARR) | 약 1억 달러 |
투자 라운드 | 5차례 (1년 반 내) |
글로벌 파트너십 현황
엔비디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구글 AI 책임자 제프 딘, 메타 AI 수석 얀 르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이 기존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에 퍼플렉시티 AI 어시스턴트 탑재 및 삼성 브라우저·빅스비 통합 등 광범위한 협력을 논의 중이며, SK텔레콤도 1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인수 협상은 어느 단계에 있는가?
초기 내부 검토 단계
애플 내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내부 논의는 아주 초기 단계이며 아직 제안이 이루어진 바는 없다고 합니다. 퍼플렉시티 측도 "M&A 논의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며 부정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수 vs 제휴 옵션
퍼플렉시티를 완전히 인수하는 대신, 파트너십을 맺는 것도 가능성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만약 제휴가 이루어진다면 퍼플렉시티는 사파리에 통합되고, 개선된 시리 프로젝트에도 통합될 수 있습니다.
경쟁사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가?
메타의 인수 시도와 실패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하여 메타 플랫폼스가 최근 Scale AI에 투자하기 전에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 인수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해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과 모토로라의 관심
퍼플렉시티는 현재 삼성전자와 대규모 파트너십을 준비 중이며, 이는 휴대폰 시장의 최대 라이벌인 애플과 삼성 간의 경쟁 구도를 고려할 때 협상의 복잡성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애플로서는 시급한 결정이 필요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인수가 성사된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애플 역사상 최대 인수
만약 인수가 성사된다면, 퍼플렉시티의 140억 달러 기업가치는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 기록을 세울 것입니다. 이는 2014년 비츠(Beats)를 3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AI 검색 시장 판도 변화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부사장이 "오픈AI,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 생성형 AI 업체들이 결국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같은 날 구글 주가는 7%대 급락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는 무엇인가?
주요 리스크 요소
- 높은 인수 비용: 140억 달러는 애플 현금 보유고 대비 상당한 규모
- 규제 심사: 대형 tech 기업의 AI 스타트업 인수에 대한 당국 감시 증가
- 경쟁사 견제: 삼성, 메타 등 다른 기업들의 대안적 제휴 추진
성공 가능성
애플은 챗GPT의 오픈AI, 클로드의 앤트로픽 등 다양한 AI 기업과 협력방안을 모색 중이며, 퍼플렉시티 역시 애플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사파리와 음성 어시스턴트인 시리에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이는 '복수 AI 파트너'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 핵심 요약
✅ 현재 상황: 애플이 퍼플렉시티 AI 인수를 초기 단계에서 내부 검토 중, 아직 공식 제안 없음
✅ 인수 배경:
- AI 경쟁에서의 뒤처짐 만회
- 구글 검색 독점 계약 위기 대비
- 시리와 사파리의 AI 기능 강화
✅ 퍼플렉시티 가치: 140억 달러 기업가치, 실시간 AI 검색 기술 보유
✅ 경쟁 상황: 메타 인수 실패, 삼성·SK텔레콤 등과 파트너십 진행 중
✅ 성사 시 의미: 애플 역사상 최대 M&A, AI 검색 시장 판도 변화 가능성
출처: 블룸버그, 2025.06.2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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