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원 규모 글로벌 AI 컴퓨팅센터 구축 본격화
경북 포항시가 대한민국 AI 기술 발전의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2025년 6월 26일, 포항시는 경북도와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함께 총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설을 넘어, 한국을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끌어올릴 핵심 인프라 구축사업입니다. 포항이라는 지방 도시가 어떻게 AI 글로벌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서게 되었을까요?
왜 하필 포항이 AI 허브로 선택되었을까?
포항의 선택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 도시는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최적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리적 강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4만7,647㎡의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하며, 수도권 집중도가 높은 국내 상황에서 지방 분산 전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산학연 생태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를 중심으로 한 연구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어, AI 연구개발과 상용화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환경입니다. 차인혁 경북도 미래전략특별고문은 "경북과 포항은 원전 기반 전력망과 연구중심 대학, 산업 현장이 집약된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력 인프라
AI 컴퓨팅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한 지역으로, 향후 대규모 GPU 팜 운영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함께하고 있나?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학 협력의 성공 모델을 보여줍니다. 사업에는 포항시와 경북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비롯해 NHN클라우드, 현대건설, 트랜스링크캐피탈, 텐서웨이브 등 국내외 4개 사와 포스텍, 한동대 등 2개 대학이 참여합니다.
주요 참여 기업과 역할
구분 기관/기업 주요 역할
| 공공기관 | 경북도, 포항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 부지 제공, 행정 지원, 규제 완화 |
| 기술 파트너 | NHN클라우드 | AI 인프라 구축 및 운영, GPU 클러스터 관리 |
| 건설 | 현대건설 | 데이터센터 건축 및 인프라 조성 |
| 투자 | 트랜스링크캐피탈 | 해외 자본 유치 및 투자 관리 |
| AI 기술 | 텐서웨이브코리아 | AI 칩 및 하드웨어 기술 지원 |
| 연구개발 | 포스텍, 한동대 | AI 연구, 인재 양성, 기술 개발 |
특히 주목할 점은 전체 투자금의 30% 이상이 외국 자본으로 구성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도 포항의 AI 인프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센터의 실제 규모와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글로벌 AI 컴퓨팅센터의 규모는 국내 AI 인프라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입니다.
단계별 구축 계획 1단계(2025~2027년) 최신 GPU 2만 장을 수용하는 40MW급 AI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2단계(2028~2030년)에는 100MW급, 3단계(2031~2035년)는 200MW급으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최종 목표 규모
- 총 GPU 수량: 약 17만 장 이상의 최신 GPU가 탑재되는 초고성능 AI 전용 인프라
- 최종 전력 용량: 4단계(2036년~)에는 1GW(1000MW)급 글로벌 AI컴퓨팅 클러스터로 완성할 계획
- 총 투자 규모: 2조 원 (2035년까지)
이 규모가 얼마나 큰지 비교해보면, 현재 NHN클라우드가 보유한 엔비디아 H100 GPU 1000개 이상도 국내 최대 수준인데, 포항 센터는 그보다 170배 많은 GPU를 보유하게 됩니다.
지역 경제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포항 AI 컴퓨팅센터는 지역 경제 구조 자체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입니다.
직접적 경제 효과 이를 통해 총 2조8,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6조3,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 약 2만8,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 효과 등 지역 경제 전반에도 막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업 생태계 변화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국내외 AI 기업들이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포항에 R&D센터를 이전하거나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추가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재 양성과 고용 창출
- 1차 완공(2027년)까지 6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
- AI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시스템 관리 전문가 등 고급 인력 수요 증가
- 포스텍, 한동대와 연계한 실무형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한국 AI 전략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포항 글로벌 AI 컴퓨팅센터는 한국의 AI 기술 주권 확보 전략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합니다.
국가 AI 인프라 분산화
이번 글로벌 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별도로 추진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와 기능적 연계·확장을 고려해 설계된 민간 주도 선제사업으로 향후 국가사업 유치 과정에서도 포항의 입지, 인프라 확장성, 민간 투자 유치력 등에서 우위를 확보할 전략적 전초기지로 평가됩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 대응
현재 미국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은 자체 AI 칩과 국영 데이터센터로 AI 인프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민관 협력을 통한 효율적 인프라 구축으로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술 자립 기반 마련
시는 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제조혁신, 신약 개발, 차세대 배터리소재 연구 등 지역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AI 고속도로의 시작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는?
긍정적 전망
- 연관 산업 클러스터 형성: 포항시는 ▲육양국 연계 데이터센터 캠퍼스(1조 5,200억 원 규모), ▲AI 가속기센터(972억 원 규모), ▲AI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며 향후 기업, 연구소, 대학,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융합·집적되는 '국가급 K-인공지능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기술 혁신 가속화: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통해 초거대 언어모델, 생성형 AI 개발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과제
- 전문 인력 확보: AI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고급 기술 인력의 지속적 공급
- 전력 안정성: 대규모 GPU 농장 운영에 필요한 안정적 전력 공급 체계 구축
- 글로벌 경쟁력: 해외 AI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요약 및 체크포인트
구분 세부 내용
| 📍 위치 | 경북 포항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
| 💰 투자 규모 | 총 2조 원 (2025-2035년) |
| 🖥️ GPU 규모 | 최종 17만 장 이상 |
| ⚡ 전력 용량 | 최종 1GW(1,000MW)급 |
| 🏢 참여 기관 | NHN클라우드, 현대건설, 포스텍, 한동대 등 |
| 👥 고용 효과 | 직·간접 2만8,000명 |
| 📈 경제 효과 | 생산 유발 6조3,000억 원 |
| 🎯 완공 목표 | 1단계 2027년, 최종 2036년 이후 |
출처: 포항시 발표자료, 2025.06.26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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