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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에 참여한 마동석, 어떤 역할을 수행할까?

더쿼리 2019. 7. 22. 13:42

배우 마동석이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이터널스'(The Ternals) 출연을 확정지은 가운데, 그가 맡은 배역 '길가메시'(Gilgames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9 코믹콘'에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은 10편의 새로운 영화-드라마가 포함된 페이즈4의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케빈 파이기는 오는 2020년 11월 개봉될 영화 '이터널스'를 소개했는데요.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와 셀마 헤이엑, 리처드 매든, 리아 맥휴, 쿠마일 난지아니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터널스'는 1976년 출간된 잭 커비의 코믹북에 원장을 둔 작품으로, 수백만 년 전 지구에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이터널 종족이 빌런 데비안츠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합니다. 마동석은 '이터널스' 주연 캐릭터 10명 중 한 명인 '길가메시'역을 맡았는데요. 원작에 따르면 길가메시는 영웅 헤라클레스의 친구이기도 하며, 초인적인 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졌다고 합니다. 

 

마동석은 충무로 출신 배우 중 마블 영화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10대 후반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국국적을 가진 마동석은 본명이 돈 리(Don Lee)인데요. 미국에서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 등의 개인트레이너로 활동하다 30대 초반에 한국에 돌아와 배우 할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악인전>으로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아 처음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앞서 2016년 같은 부문에 초청받았던 <부산행>으로 세계 영화계를 이목을 모은 바 있습니다. 

 

마동석이 이번에 맡은 캐릭터는 마동석과 싱크로율이 높아 팬들이 마동석에게 가장 추천했던 캐릭터이기도 했습니다. 마블 코믹 팬들은 길가메시를 '이터널스의 헐크'라고 말하기도한다네요. 

 

마동석의 소속사 빅펀치이엔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그간 독보적이고 리얼한 연기력과 파워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북미 등 다양한 나라에서도 비교 불가한 그만의 캐릭터와 매력을 선보여 온 마동석의 면모가 마블과 작업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