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통신 장애가 남긴 피해, 군대-금융-의료계까지 대란 "테러에 무방비상태"

더쿼리 2018. 11. 26. 14:22


KT건물 화재로 통신장애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의도적인 외부 위협이었다면 치안에도 허점을 드러낸 셈이라는 분석이 발표됐습니다.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서대문구, 은평구 등은 물론 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까지 텔레비전, 인터넷, 전화가 먹통이 됐다고 합니다. 또 가게에서는 카드결제에 차질을 빚으며 주말 장사에 큰 타격을 입게됐습니다. KT는 이번 통신 장애 대란으로 천문학적인 피해보상과 기업이미지에도 후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 군대, 병원에서도 통신망 장애로 먹통이 되고, 일부 은행 영업점과 ATM기계에서도 문제가 발생되면서 의도적인 테러였다면 사회 안전망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6일 이만종 한국테러학회장 겸 호원대학교 법경찰학과 교수는 YTN 라디오 에서 "우리나라는 통신망에 너무 많은 것을 의존하는 IT강국이다. 재난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천재지변을 생각하지만 이번 사건은 재난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만일 위해 세력이 이런 국가기간시설 공격에 성공한다면 굉장한 사회교란을 겪을 것이다"라며 "통신이 마비된 상태에서 지하철,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 2차 공격을 하면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다. 테러의 방법도 지능화, 고도화 되고 있는 만큼 과학의 착시 속에서 새로운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한 배우 박은혜가 KT 통신사 건물 화재로 발생한 통신 장애에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박은혜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눈 기념으로 친구 만나려고 즐겁게 홍대로 향했는데 세상에 전쟁난 듯 휴대폰 불통. 집에 가면 TV 인터넷도 안될 거라는 상담원의 말에 멘붕. 너무 화가 나서 통신사 갈아탄 사연"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박은혜는 "골목에 있는 휴대폰 매장에서 거의 15분 안에 이 문제로 통신사 바꾸러 온 사람이 나포함 4명이나.. 아무튼 덕분에 친구 잘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옴"이라며 통신사 통신장애에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현재 26일 오전 8시 기준 무선 80%, 인터넷 98%가 복구됐다고 밝혀졌습니다. KT는 유선 인터넷의 경우 약 21만5000 가입자 가운데 21만1000 가입자의 회선이 복구됐고, 무선은 2833개 기지국 가운데 약 2300개가 복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T는 통신망 복구를 위해 가용자원을 총 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이후 KT는 1100명의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완전 복구 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릴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앞으로 KT는 어떻게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