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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김동진, 화려한 은퇴식... 새로운 인생 시작

더쿼리 2019. 7. 25. 13:10

24일 한국 축구대표님 왼쪽 수비수 출신 김동진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합니다. 이날 홍콩 스타디움에 열린 키치SC와 맨시티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김동진은 키치 소속으로 은퇴경기를 가졌는데요. 선발 출전한 김동진은 전반 15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습니다. 

 

김동진의 매니지먼트사는 "김동진이 24일 홍콩 스타디움에 열린 키치와 맨시티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은퇴식을 가졌다"라며 "키치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김동진은 전반 15분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진은 2000년 안양LG(현FC서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으며 2007년 러시아 '명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서 뛰었고, 2010년 울산 현대로 이적한 뒤 FC서울, 항저우 뤼청(중국)-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키치SC-호이킹 SA(홍콩)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맨시티를 상대로 김동징을 선발 출전시킨 블라즈 슬리스코비치 킷치 감독은 경기 도중 일부러 그를 교체하며 경기장을 메운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받낼 수 있게 배려해줬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비록 자신에게 익숙지 않은 선수의 은퇴지만, 김동진이 교체를 주문받고 운동장을 걸어 나오자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어 그는 김동진이 교체된 후 터치라인 밖으로 나오자 그에게 미리 준비해둔 맨시티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감동의 순간이였다고 합니다.

 

김동진의 장점은 체격이 좋고 중앙수비수 경험도 있기에 방어 능력이 우수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전성기 시절엔 평범한 기동력을 뛰어난 공간활용 능력으로 보완했으며, 이를 통한 공격력은 대표팀에서 최고로 손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갑작스런 뇌혈류 장애로 인해 파주 NFC에서 졸도한 사건 이후로 폼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많은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에는 풀백으로 고정됐지만 K리그 시절에는 센터백, 윙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한국의 존오셰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의 은퇴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