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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출전 취소, 주최사에 위약금 청구할 듯

더쿼리 2019. 7. 27. 12:39

호날두의 결장으로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향한 축구 팬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당초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계약했다는 주최사의 출전 예고가 있었기 떄문인데요.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것과 관련해 사과문 발표에 이어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7일 "호날두 출전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최대한 빨리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주최사의 계약 위반 부분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절차도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프로연맹은 유벤투스 방한 경기 주최사에 일임하면서도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하고 유벤투스 주전급 선수들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넣도록 요청했다고 합니다. 연맹은 주최사와 유벤투스 간 계약서에도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내용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진행된 경기에서 호날두는 전후반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습니다. 이에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는데,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안 뛰는게 나을 것 같아 안 뛰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호날두의 45분 이상 의무 출전 규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구단 마케팅 관계자가 사리 감독의 말을 가로채 "호날두에 대해선 말을 다 했다"고 답변한 뒤 비행기 시간을 이유로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을 수 있는 단서 조항으로 '부상 또는 불가항력의 사유'가 계약서에 포함돼 있었는데요. 하지만 불출전 사유가 생기면 사전에 통보하고 이를 입증하도록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유벤투스는 경기 전날 호날두의 '결장'을 결정하고도 이 사실을 프로연맹에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프로연맹이 사과문 발표 후 주최사 상대로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주최사가 유벤투스에 호날두의 의문 출전을 확실하게 알려는지와 호날두의 결장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주최측을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반응이 줄을 잇고있습니다. 결구 하루가 지난 27일 연맹이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여전히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뒤로 숨은 상태입니다.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했으나, 아직 소식이 없는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는 호날두가 나오지 않자 후반 40분 부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이도 있었는데요. 일부는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6만여 팬들은 큰 실망을 안고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