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의 금리인하, 시장 변동성 더 커질까? 우려되는 소식

더쿼리 2019. 8. 1. 12:39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31일 약 11년만에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연준은 또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시중의 달러 유동성을 회수하는 '양적 간축' 정책도 조기 종료키로 했습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 내렸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견조한 고용, 가계지출 회복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보험성 인하'로 풀이되는데요. 미국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이와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기준 금리 인하 조치는 과거처럼 기준금리 인하 기조의 시작과는 다르다"며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를 검토하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지 여부는 앞으로 글로벌 경제 최대 리스크로 지적되는 미-중 무역전쟁 등의 진전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또 "이 같은 조치는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력한 노동시장 여건, 대칭적인 2% 목표 주변에서의 인플레이션 등이 가장 유력한 결과라는 위원회의 견해를 지지한다"면서도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