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9년 8월 생산, 소비, 투자 등 트리플 증가? 정말 경제가 성장세인가?

더쿼리 2019. 9. 30. 12:29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 5개월 만에 산업활동 동향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모두 증가했다고 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0.5%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승용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달보다 3.9% 늘었고 설비투자도 전달보다 1.9% 증가했다고합니다.

 

소비는 승용차, 음식료품 등의 내구재, 비내구재, 준내구재 모두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3.9% 확대됐습니다. 설비투자(1.9%)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호조를 보였고 건설기성(0.3%)은 토목 공사 실적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는 2011년 1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 폭인데요.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해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수출과 대외환경이 여전히 어려워 앞으로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틓 하락하며 지난 5월 이후 4개월째 하락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대외 환경이 개선돼야 하지만 아직까진 뚜렷한 메시지가 없다며 한국경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려울것같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기저효과로 조금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해 전산업생산이 2개월째 증가했다"며 소매판매 급증은 승용차 구매가 늘어난데다 이른 추석 연휴로 선물 수요 등이 늘어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부 수출규제 이후에도 일부 재고 확보 등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나타나지 않는다. 구체적인 피해 여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