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배우 판빙빙이 탈세 논란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판빙빙은 3일 오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사과문을 게재했는데요. 그는 탈세 혐의를 인정하며 자신의 행동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당국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인으로서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사회와 팬, 가족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는 판빙빙이 약 400억 원을 탈세해 추징세, 가산세, 각종 벌금 등을 더한 총 1438억 원(판빙빙 소속사 포함)을 부과 받았다고 3일 보도했습니다. 이를 기한내 납부하면 형사처분을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무 당국은 판빙빙이 영화 '대폭격' 등을 찍으면서 받은 출연료를 일부만 신고해 세금을 덜 내는등 탈루했다고 판단했는데요. 판빙빙과 소속사는 비슷한 방식으로 총 2억4800만 위안 (약 400억 원)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지난 6월 초 전직 중국 CC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불거졌는데요. 이후 지난 7월 공식 일정 이후 판빙빙의 행적이 묘연해지자 잠적설, 감금설, 도피설, 심지어 사망설까지 각종 소문이 난무하기도 했습니다.
3일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은 조세징수법을 내세워 판빙빙에 대해 실제 소득을 숨기고 탈세한 돈의 4배인 2억4천만위안을 벌금을 부과했다고 합니다. 판빙빙의 법정 대표 업체에는 94만6천위안(1억5천여만원)을 징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판빙빙은 자신의 SNS에 사과문에는 "최근 난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큰 고통을 겪었다. 죄책감을 느끼고 부끄럽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세무 당국의 최종 처벌 결정을 모두 받아 들인다.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세금을 납부하고, 벌금을 부과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가 저지른 잘못해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크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난 사회적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고, 나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팬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겼다. 진심으로 미안하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용서해 주길 바란다. 법에 준수하고 정직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또한 "이번 경험을 통해 합법적인 경영과 회사 관리 및 감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다시 한 번 사회와 영화팬, 친구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판빙빙은 지금까지 세금미납의 전적이 없고 탈세 초범이므로 기간 내 벌금을 모두 낼 경우엔 따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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