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광모 LG 회장등 LG家, 판토스 지분 모두 매각... 그 이유는?

더쿼리 2018. 10. 5. 06:00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종합물류 계열사 판토스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는 동시에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룹 지주사인 (주)LG는 구 회장 등 LG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물류계열사 판토스 지분 전량 19.9%(39만8000주)를 미래에셋대우에 매각키로 하고 구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습니다. 


판토스는 주식회사 LG 자회사인 LG상사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총수 일가가 개인 보유 지분을 팔아도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LG 관계자는 "(주)LG와 LG상사, 판토스로 이어지눈 출자구조로 단순화해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분 매각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도 무관치 않은데요. 판토스는 구 회장 등 LG 총수 일가의 지분이 19.9%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총수 일가 지분율 20% 이상)은 아니지만 내부 거래 비중이 69%에 달해 내부 일감을 몰아줘 오너가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한편 LG는 LG CNS 지분 85%에 대해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구 회장이 지분율은 7.5%며 매각 대금은 협상 중으로 1000억원 이하로 알려졌습니다. 구 회장은 이 자금을 상속세에 납부에 쓸 것으로 예상되며. 고 구본무 회장의 (주)LG 지분은 11.28%로 별도의 유언이 없으면 구본무 회장의 부인과 구 회장의 두 딸, 구광무 회장이 1.5대 1대 1대 1 비율로 나눠 받는다고 합니다. 이 경우 구 회장은 2.5% 이상을 상속받으며 (주)LG의 주가를 감안할 때 가치는 약 3000억원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57%인 유호 상속세율을 적용하면 세금 규모는 1800억원 가량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