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바다 유출... '비상사태'

더쿼리 2018. 10. 6. 21:26


사진 출처 (연합뉴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줄이는 방안 가운데 하나인 '서브드레인' 계획에 의한 지하수 해양 방출을 오는 14일 실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습니다. 


후케타 위원장은 "과학적으로 재정화하거나 (더 많은 물을 섞어서) 희석률을 높이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며 "규제 당국으로서 재정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 사고가 난 뒤 폐로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건물 주변에는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고여있다고 합니다. 이 오염수는 외부에서 들어온 물과 섞이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94만t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거대물탱크에 넣어 원전 주변에 쌓아놓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할 계획을 하고 있는데, 최근 도쿄 전력의 분석 결과 오염수 중 84%에서 방사성 물질 방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후쿠시마현과 인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후쿠시마현 의회는 지난 3일 "어업과 관광 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오염수의 해양 방출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중앙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우리 정보의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2일 "바다는 한 나라의 소유가 아니라 세계의 공유자원"이라면서 "일본 정부의 설명과 신중한 결정을 요망한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로 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건물 주변에는 현재 1일당 약 300톤의 지하수가 유입돼 새로운 우엽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서브드레인 작업을 통해 유입량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인데요. 만약 유출이 될 경우 큰 피해가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