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양 화전동 송유관공사 저유소 탱크서 휘발유 폭발, 현재 진화 중

더쿼리 2018. 10. 7. 17:45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로 추정되는큰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불길을 잡고 있는데요. 휴일이라 사고 당시 일하는 인원이 없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이도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력 238명과 장비 87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고있는데요. 그러나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임에 따라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소방헬기도 대기중이라고 합니다. 이날 화재는 서울 한강 이남지역 등 먼 거리에서 관찰이 될 정도로 불기둥이 높이 치솟았는데요. 소방당국 관계자는 "14개의 저유 탱크 중 지하에 매설된 1개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불이 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불이난 저유소에는 7천700만 리터의 휘발유가 저장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이난 고양 저유소는 대한송유관공사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데요. 대한송유관공사는 석유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전국에 걸쳐 송유관을 건설해 운영하는 공기업입니다. 전남 여수와 울산 등 남해안 2곳 정유공장에서 비축기지 (저유소)를 연결하는 1200km에 달하는 송유관, 고양과 판교 등 4곳의 저유소, 송유관에 석유를 수송하는 시설인 12곳의 펌핑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불이난 고양 저유소는 정유공장에서 생산한 석유제품을 송유관 등으로 운반해 유조차로 주유소 등 공급, 소비자에게 소비되기 전에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입니다. 정유사에서 만든 기름을 저장해뒀다가 경기북부와 서울서부지역 등의 주유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편 이번 화재가 휘발유 탱크 폭발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