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시간표 맞췄다"... 11월 중간선거 이후 열릴것

더쿼리 2018. 10. 10. 12: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너무 멀지 않은 시기에 열릴 것이며, 싱가포르 이외에 3-4개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주사위가 사실상 던져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남북화해와 평화를 반대하는 세력과 집단에서는 '이간질'을 하면서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대세는 이미 굳어졌습니다. 




앞으로의 문제는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카드를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꺼내드냐 여부인데요. 질질 끌이유가 더 이상 없는 만큼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의 맛'을 보자는 목소리가 비등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안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연내 사입결정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그것(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다른 장소가 될 것이다. 싱가포르는 환상적이었지만, 우리는 아마도 다른 장소에서 할 것"이라며 "우리는 3개 또는 4개 다른 장소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기는 너무 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소유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로 김 위원장을 초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마도 좋아할 것이고, 나 또한 좋아할 것"이라면서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지난 7일 방북으로 인한 북한의 비핵화 논의 전전에 대해서는 "놀라운 속도"라고 평가하면서 "핵실험도, 로켓 발사도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우리는 대북제재를 풀지 않았다. 알다시피 매우 큰 제재다"면서 "해제하고 싶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가 배제된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은 이에 따라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장소가 유력해 보이기도하며 트럼프가 평양 땅을 밟게 될 경우 그 자체로 '종전선언'이라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북한도 "평양 방문"을 내심 바라고 있는 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