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 개혁'을 외치는 시민들의 서초동 대규모 촛불집회, 주최측 "200만명 추산"

더쿼리 2019. 9. 29. 18:21

검찰개혁 시민 촛불집회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조국 법무구 장관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주최측은 이날 150-200만명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주최 측에 따르면 참가자 수는 집회 시작 1시간 전에 약 60만 명이 달했었고 오후 7시30분쯤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는 추산이 나왔다고 합니다. 경찰은 공식적인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찰 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한 7번째 집회라고합니다. 참가자들은 조국 장관 일가를 상대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날 중앙지검에서 서초역 방면 8개 차로와 서초경찰서 방면 8개 차로가 모두 통제되었습니다. 당초 서초역부터 서초경찰서까지 4개 차로가 집회 공간으로 시작됐으나, 참가자가 불어나면서 인근 반포대로 전체가 시민들로 채워졌다고합니다. 경찰은 이날 60여개 중대를 배치해 서울중앙지검과 대법원 정문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주최 측은 "검찰과 언론이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를 피의자로 몰아가고 있지만 이들은 사실 피해자"라며 "진짜 공동정범은 70년간 헌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며 직권을 남용하는 검찰과 그들이 흘린 정보를 받아 쓰는 언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발언대에 선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윤석열 검찰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배반하고 '검찰 쿠데타'를 일으키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이 1차 촛불혁명이었다면, 검찰 적폐를 척결하는 이번 촛불은 2차 촛불혁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집회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주최 측은 "검찰이 개혁을 받아들일 때까지, 국민의 검찰이 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조국 사퇴'를 주장하며 다음 달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5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