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는 미국의 유명한 흑인 코미디언입니다. 그는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는데요 법정에서 3년~최장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두 손에 수갑을 찬 채 필라델피아 교외의 몽고메리 카운티 교도소로 향했습니다.
어쩌다는 그는 국민 아버지에서 성폭행범으로 추락했을까요?
올해 80살인 빌 코스비는 현재 시각 어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에서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3-10년형과 벌금 우리돈 2천700여 만원을 선고받고 성범죄자 목록에 등재됐습니다.
코스비는 스타생활 50년의 기간 중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들이 수십명에 이르지만 이 중에서 성폭행 범죄가 법정에서 최종 판결된 것은 아직은 안드레아 콘스탄드 성포행 혐의 단 1건이라고 합니다. 코스비는 지난 2004년 자신의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성폭행한 혐의 등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앞서 지난 4월 열린 배심원단의 평결에서는 코스비에게 유죄 평결을 내려졌고, 유죄로 판단한 배심원 평결 결과를 받아들인 재판부의 스티븐 오닐 판사가 이 날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 징역이 선고되었습니다.
그는 미투 운동 촉발 이후 미국의 유명인사 가운데 처음 성범죄로 유죄 선고를 받은 인물이기도 했는데요. 그의 전성기는 홈 코미디 '코스비쇼'를 통해 할리우드의 인종적 장벽을 뚫고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성공했던 코미디언이였습니다. 이에 오닐 판사는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달리 처벌받을 수는 없다"면서 "약물에 의한 성폭행은 매우 무거운 댓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코스비를 "재범의 위험이 있고 지역사회에 위험한 인물"이라며 성범죄자 목록에 등재하도록 명령했는데요. 이에 케빈 스틸 담당 검사는 코브시가 마침내 "가변이 벗겨졌다"면서 성폭행범으로 형이 확정된 것에 만족을 표했습니다. 그는 빌 코스비가 자신의 명성과 재산을 이용해서 "자신의 진정한 면모를 숨기고 범죄 행위를 은폐한 채 자신의 희생자들에게 수십년간 침묵을 강요해왔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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