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혜화역 대규모 페미니스트 시위, 불평등 규탄과 계속되는 논쟁

더쿼리 2018. 6. 9. 19:24



혜화역에서 페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9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일대에서 홍익대 누드 크로키 몰카 피해자가 남성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신소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 여성 1만여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혜화역 페미 시위 참가자들은 "편파 수사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당 19일에도 대학로 일대에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열린 바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5월 19일 혜화역에서 열린 시위에 이은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서울 소재 미술대학교 수업 시간에 발생한 몰카 사건의 피의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에 대해 차별이 있다고 경찰에 항의하기 위해 이번 집회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시위 운영진은 "사회에 만연한 여성 대상 몰카 범죄, 피해자가 남성이라는 이유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사회에 대한 분노로 일어났다"고 취지를 설명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시위에 남성을 혐오하고, 경찰을 비하하는 표현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또다른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창용 사회문화평론가는 "이번 시위는 지난번보다 강한 퍼포먼스로 자신들의 뜻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지만 시위에서 또다른 혐오를 만들어내면 안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 됐고, 수십만명이 청원에 참여했습니다. 해당 청원에는 몰카 촬영 피해자의 성별이 90%가 여성임에도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꼬집었습니다.